나무님의 고울

오늘 춥네요. 사무실 제 의자에 간만 앉아 봅니다. 어수선한 시국속에 한 해 시작을 맞으려니 뭔가 빠진 느낌? 아쉬움? 그런 맘이 듭니다. 작년 여름날 진행되었던 홍대 아트샤워 댄스연습실입니다. 지금은 한창 영업중이고, 지금은 지역에서 잘 알려진 스튜디오입니다. 합정역에서 3분거리 위치하고, 저희가 인근에 스튜디오인테리어, 녹음실, 댄스학원 등을 시공해 드렸던 곳이라 저희에겐 매우 익숙한 장소였습니다. 편했죠. 사장님들이 이미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는 댄서분들이시고, 열정 또한 넘치셔서 스튜디오가 알려지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거라 판단 되었고, 공간구성만 잘 해드리면 멋진 아지트를 만드시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간구성에 있어 저는 영업적인면을 강조 하는데 크루들이 쓸 큰 홀을 고집하셔서 3개 홀로 구성해 ..

겨울날 같습니다. 살갖에 닫는 바람이 애리기까지 합니다. 신림동 "루나스튜디오" 입니다. 첫 만남이 여름날이었고, 9월에 시작된 현장입니다. 시월에 open 했습니다. 건물계약을 턱! 해놓으시고, 어찌할바를 모르셨죠. 원밀리언을 시공했었던 곳이라 엄두가 나지 않다가 용기 내서 전화주셨다고... 의외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사장님들이 넘 많으셔서... ㅠㅠ (고도는 그런거 전혀 안따집니다. 현장규모보단 사람을 보죠.) 신대방역에서 멀지 않고, 건물2층입니다. 평수를 작게 계약해 놓으셔서 첨엔 조금 당황했지만, 신림동이다 보니 단체보다 개인위주로 공간을 풀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룸3개를 만든다고 하니까 깜짝 놀라셨죠. 본인들은 하나나 겨우 두개 정도될까? 생각하셨다고... 그렇게 하면 스튜디오는 전혀 수익..

태릉에 "고니스튜디오" 입니다. 촬영하는 제가 반바지를 입고 있네요. 여름날에 완성했는데... 이제서야 올립니다. 이젠, 루나, 아트샤워1,2 모두 마감됐는데 또 언제 올릴지... 바쁨은 늘 조바심과 실수를 만듭니다. 그래서 늦어도 좋으니 여유를 가져 보려고 노력하죠. 예전엔 "스튜디오"라고 하면 사진관을 떠 올렸습니다. 지금도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셀카로 사진을 찍는 요즘 젊은 친구들은 무슨 스튜디오냐?고 반문합니다. 영화, 방송, 녹음실, 댄스, 뮤직, 사진... 문화 예술쪽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라 칭해지는 공간은 점점 다양해지고, 전문화 되어 지고 있습니다. 개인미디어시대를 맞고, 혼족의 시대, 특화된 자기만의 공간은 매력적입니다. 특히! 댄스연습실은 최근 가장 핫..

상계의 와댄스연습실입니다. 최근년도 들어 댄스스튜디오를 많이 오픈해 드렸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모든 업종이 그렇듯 초기 영향은 있었으나, 창업에 관심 있으신 사장님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듯 합니다. 댄스학원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다보니 같지 않겠냐?는 식으로 몇년 전에 처음으로 설계의뢰 하셨었는데... 댄스학원 인테리어와는 공간구성과 시장성, 운영방식이 완전이 다릅니다. 작년에도 제가 연습실대여사업에 관련하여 상세하게 글을 한번 올려드린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이번 상계 와스튜디오는 심혈을 기우렸던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현장 아쉬움을 털어버리는 느낌이었는데 무엇보다 사장님이 적극 힘을 보태주셨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제가 그 동안의 아쉬움중 가장 컸던 두가지 요소는 댄스플로어..

고되고, 지친 몸 그래도 퇴근길 한강변과 북녘하늘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문특 외롭다는 생각에 제가 젤 존경하는 교수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사실 위로받기 보다는 따끔한 한마디가 있을줄 뻔히 알고 있었죠. 직업상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10년전에도 그랬고, 또 10년전에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10년도 그럴테지요. 기억도 못할 스쳐지나간 인연도 있고, 지금껏 이어지는 인연도 있습니다. 바쁨은 새로움을 주지만, 많은 것들을 잊게 만들고, 때론 잃게도 합니다. 많은 시간이 연을 이어왔다 하더라도 돈독한 관계라는 것이 꼭! 시간에 비례하지 않죠. 횡적 팽창감은 있어도 종적 깊이감은 없습니다. 외롭죠... 사회적 사람은 삶의 방식이 이뤄지면서 나이의 수 만큼이나 가면을 하나씩 쓴다고 합니다. 결국 너무 ..

2020년 중반이 넘어가는 7월입니다. 위기와 혼돈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주 모든현장들을 끝내고, 휴식기를 보냈습니다. 일주일 시간이 마치 하루처럼 지나가 버렸습니다.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가 조금 아쉽습니다. 춤꾼들의 공간 김포신도시 풍무동에 위치한 '투웨이 댄스스튜디오" 입니다. 예전에 원밀리언댄스를 진행했을 때 보다도 더 큰 에너지를 받는 곳입니다. 젊음도 탐나고, 공간도 탐나고, 그냥 모든것이 돋보였던 사람들... 아직 활성도가 높지 않은 지역이라는게 단점이겠으나, 그건 시간의 문제일뿐 대세를 바꾸지는 못할것 같다는 확신이 생깁니다. 간만에 착하고, 아름다운 춤꾼들을 만났습니다. 어쩌면 "투웨이"가 또 한번 새로운..

김포신도시 풍무에 "투웨이 댄스 학원"입니다. 저희들이 바쁜 일정들을 소화 하느라 촬영도 못하고, 글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차가움이 남아 있던 봄날에 글 올리고, 따가운 태양볕 여름날 글을 씁니다. 두달전 저희도 코로나로 멈춰 있었는데... 움직에 시동을 걸어준 투웨이입니다. 완전 춤꾼들입니다. 굳이 이력을 펼쳐 놓지 않더라도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수 있는... 신도시 풍무! 아직은 조금 이르지 않나? 생각도 있었는데 걱정은 필요 없을 듯 합니다. 팀웍도 좋고, 춤 실력은 이미 출강들을 하고 계신 원장님들이라 감히 제가 평가할수 있는 대상이 아니시죠.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원장님들께서 밝고, 실력이상의 온화한 성품들을 갖추고 계셨기 때문이죠. 다음주면 조금 여유가 생겨서 촬영하고, 전체 완성작을 올릴..

3월초 충남서산에 대안학교를 내려갔습니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대안학교가 새보금자리를 튼 곳입니다. 5분거리에 서해바다가 있고, 교정은 옛 초등학교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보자마자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딱! 머리속에 그렸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학교가 이전한지 얼..

정초에 시작하기 "좋은 해" 라고 글을 썼었는데... 근심걱정 큽니다. 어제 현장진행을 해서인지 오늘은 몸도 피곤하고, 늦은 출근길에 채 열지도 않은 약국앞에 사람들이 긴줄을 서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 혼자만 딴 세상에 사는듯 왜? 그리 낮선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차가워진 날씨가 느껴집니다. 며칠전 모임자리를 했었는데... 무리를 좀 했나봅니다. 감기기운에 누워만 있다가 오늘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조금 정신이 드네요. 최근년도 부터 시작해서 올해도 댄스의 전성시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리폼들도 많았고, 신규 open도 많았습니다. 모든시장이 그렇듯 시장 싸이클을 가지는데 댄스쪽이 아직 꺾이지 않네요. 그러나 옥석은 점차 가려지게 될것입니다. 실용음악시장이 그랬듯이 말이죠. 초기부터 잘 준비해 왔던 학원은 지금 안정기에 들어가 있고, 오히려 더 탄탄해진 느낌이고, 시장의 흐름을 파악가지 못했던 학원은 경쟁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죠. 노원 로제이 댄스 스튜디오 연습실입니다. 브랜드 4호점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급속히 늘려나가는데... 지난주에 op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