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모레면 경칩입니다. 절기를 잘 모르는 요즘 세대는 글쎄? 무슨의밀까? 할수도 있겠습니다. (네이버치세요!) 인테리어를 직업으로 가져온지도 20년이 됐네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후다다닥 간지 모르겠어요. 돌아보면 정말 숱한 사연들... 얌체들도 있었고, 고집쟁이도 있었고, 사깃꾼도 있었고... 요즘 전 이쁜 마깃꾼들을 만나죠. 젤 나아요. 최근엔 클라이언트를 만나면 저보다 연배분이 없어요. 동년배도 거의 없죠. 슬퍼지죠. 오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겸손떠느라 감각도 떨어지고, 체력핑계도 말하지만, 사실 그 어느때 보다 냉철한 감각으로 시장을 내다보는 눈은 체력을 압도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망치질 할 필요는 또 없구요. 그런데 선배들이 왜? 젤 찬란할때 떠났는지 알것도 같습니다. 뒷모습이 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