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음악학원 인테리어- PULSE MUSIC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오늘은  시간이 조금 나는 듯 합니다. 어제는 제가 살고 있는 집으로 부모님을 모셔서 저녁도

직접해 드리고, 하루밤 주무시게 하고, 오늘 아침 집에 모셔다 드리고, 저는 출근 했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집에서

좀 따로 나와 살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했었죠. 사람이 온다고... 사람이...

그런데 사람은 개뿔! 근심걱정만 옵니다. 늙으신 노모께서 가스불은 잘 닫으셨는지? 문은 잘 잠그시는지? 핸을 안받

으심 도대체 무슨일이 생긴건지? 답답한 맘에 근처에 사는 동생에게 전화를 하게 되죠. 부모맘 다 같다 하지만, 자식

맘도 다 같은 줄 압니다. 어쨋든 단 하루였지만, 괜히 뿌뜻하고, 오늘은 평온맘이 됩니다.

염창동에 펄스실용음악학원입니다. 원장님께서 기타전공이시고, 음악적 감성이 뛰어나시죠. 직강도 하시고, 작업도

많이 하셔서 상담실을 스튜디오로 구성했습니다. 학원이 장방향으로 긴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설계 해 드릴 때 너무

단조롭게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본인작업실에서 제자들 레슨만 하시다가 학원으로 확장 하셔서 오픈 하셨

습니다. 

심플하고, 라인을 중요시 하셔서 디자인 설계도 원장님 주문에 맞췄습니다.  무엇보다 상담실 주문을 거의 스튜디오

수준으로 주문하셔서.. 가장 힘들었습니다. 성격도 밝으시고, 부침성도 좋으셔서 진행해 드리는 기간동안 많이 정이

들었습니다. 염창동에 실용음악학원은 사실 운영면에서는 그리 좋은 상권은 아닙니다. 그러나, 워낙 깊이감도 있고,

열정도 있으셔서 차근차근 제자들 길러내실 것 같습니다. 학원 간판을 보일랑 말랑한 글씨로 써 놓으셔서 제가 윽박

질렀는데... 저 간판을 누가 읽을 수나 있겠냐고... 간판을 원장님께서 하셨거든요. 그때 쫌 죄송했어요.

보이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나 보이는게 다는 아니죠. 펄스의 간판처럼 잘 보이진 않아도 누구라도 찾아올 수 있는...

찾아오고 싶은 그런 학원으로 대성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무술년! 친근감 넘치고, 활기찬 한해가 되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