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음악학원인테리어- 송도 그레이스실용음악학원

 

올해는 구정이 조금 빠른 듯 합니다. 일년에 연휴라고 일컬어지는 명절이 있습니다. 그 때 제가 가장 제 시간을 갖습니다.

텅 사무실에 혼자 나와서 이런저런 잡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몸과 맘이 바쁘게 보내온 터라 지금 이 순간은

저에게 꿈과 같은시간입니다. 세상은 참 고요 하고, 시간의 압박감 없는 지금 집중력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려 놓습니다.

송도 그레이스가 신년 첫 현장됐습니다. 송도는 신도시죠. 한창 구획별 섹터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정말 많이 달라

졌습니다. 본격적인 인구유입에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원장님 처음 연락이 왔을때 제가 반대를 했었죠.  학원 평수가 인허가와 수익을 내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뜻함엔 따뜻함대로...  차가움에 차가움에 이유가 있는데...  나중에 말씀이 어머니께서 분양을 받은 건물이시더라구요.

신생의 외각임에도 상가에 입주가 바쁘게 이루어지고 있었죠. 한칸건너 옆쪽에 피아노학원이 앞서 이쁜오픈을 했습니다.

크지 않은 공간때문에 방음과 디자인이 문제였습니다. 특히, 디자인이 중복 되지 않아야 하는데 어머니가 밝고, 클래식한

옆 피아노학원과 비슷한 디자인을 주문 하셔서 원장님과  제가 설득하느라 땀좀 뺐습니다.

 

디자인은 결코 가볍게 가지 않았습니다. 신축으로 천고가  3m가 넘었기 때문에 최대한 장점을 살려서 조명계획을 세웠고,

출입구 인포느낌은 기존 복도마감과 충돌 되지 않는 범위에서 정리 하였습니다. 모던과 쌔미클랙식한 분위기를 조화롭게

연출코자 했습니다. 원장님께서 드럼전공이십니다.  보기 드무신 원장님이세요. 제가 여태 껏 만나본 분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순수함을 간직하고 계신분인 듯 합니다. 정말 엄청난 음악적 에너지를 보유하고 계신거죠. 그래서 아직은 더 먼길을

걸으셔야 하지만, 전 걱정없이 뒤 돌아보지 않으면서 왔습니다. 원장님! 몇년 후에 분명 다시 뵐 것입니다. 그래도 학원이

오픈 됐으니까 외부활동은 이제는 조금 줄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정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