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사무시설인테리어

사무실인테리어

나무님의 고울 2010. 10. 25. 21:54

 

시화공단에 위치한 주)칠성산업입니다. 올초에 설계는 했었는데 보류되었다가 10월 7일 공사 진행했습니다.

공사가 오랜기간 미뤄지게 되면 대부분 진행되기가 힘든데 담당과장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연락을 주셨어요.

반갑기도하고 고맙기도 하고 해서 견적외로 주어진 공기내에서 저희들이 이것저것 신경을 써  드렸습니다.

저도 제 사업을 하기전에 제조회사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아실만한 가구 회사와  아실만한 물감제조회사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조회사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을 존경합니다. 이분들 정말 고생고생하시죠.

가장 고마운 것은 지독스런 대외 환경에서도 근성있게 버티시고 회사를 살려왔다는 겁니다. 한 고집 하시죠.

사업자등록을 받아보면 기본이 10년 20년입니다. 그리고 한우물 파십니다. 전 그 고집에 숙연해 지곤 합니다.

칠성산업은 플라스틱 용기를 만드는 회삽니다. 저희가 에폭쉬를 가졌갔었는데 그 용기가 칠성꺼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저희 자재용기들을 보시고 "우리통은 안보이네" 하시더라구요. "있습니다 에폭쉬용기" 했죠 휴~

이번공사는 1층에 소비자 접견실과 사무실, 대표이사실, 그리고 여남화장실, 복도에 전시대 공간이었습니다.

현장상황은........  안좋았습니다.

24시간 주야로 기계를 돌리다시피 하니 인테리어는 엄두를 못내신거 같았습니다. 일단 어둠을 없애기로 하고

밝게 가야겠다고 생각했고, 정리정돈이 되도록 수납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목공품이

당연히 견적 넘어갔습니다. 많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디자인을 하다보면 저희는 맞춰진 공식에 갇혀져 있음을 깨닳을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 그랬습니다. 칠성사장님은 역시나 고집있으신 분이셨습니다. 저는 한 눈에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반드시 제가 지목해 주는 선택을 하시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 하셨기에...

실크도배지는 사장님께서 선택하셨는데 사실 사무실 보다는 가정집에서도 안방에 쓰겠다 하는 패턴이었죠.

다행히 저희가 디자인을 상하 투톤으로 하였기 때문에 색감은 맞아서 진행키로 결정했는데요. 와우~  대박!

예상외로 좋았습니다. 칼라도 패턴도 조화가 맞아 떨어졌습니다. 물론 도배시공자에게 시공주문을 했지만...

좋은사람과 좋은현장과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담당 과장님께서 가장 고생하셨고, 가장 고맙죠.

여러모로 공사기간내내 저희에게 도움을 주시려고 노력 많이 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공기가 많이 단축되었고

마감도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훗날 언제나 또 뵐날이 있을진 모르겠으나, 맺은 인연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칠성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고, 사장님 지금처럼 앞으로도 고집스러우셨으면 좋겠구요. 과장님네는 가정에

행복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