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인테리어- 의정부 스페이스 큐브

사실 개인이 공연장을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사업입니다. 홍대쪽을 빼고는 거의 수익모델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현실은 공연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마땅한 공연장이 없어서 전전긍긍이기도 합니다. 홍대쪽 가자니 대관

비싸고, 일정도 잘 안나오고, 구립이나, 소극장 이용하자니 음향조명, 또 크기도 문제가 되고... 

우리나라가 아직은 여러면에서 성장중이고, 성숙되지 않다보니 공연문화쪽도 쏠림현장이 극심합니다. 예전에 홍대쪽

인디문화가 참! 좋았다 생각도 듭니다. 그 땐 좀 다 허술 했지만, 꿈을 키울 수 있었고, 임대료도 비싸지 않았었거든요.

특이함과 독특함이 인정받고, 매스컴이 붙기 시작하면... 꼭! 그 다음은 부터는 변질 되고, 하향화 되는 순차적 운명을

맞는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성숙해 가는... 발전해 가는... 과정일까요?  아님 그런걸 토대로 k-pop이 나올수 있었고, 빌보드 2위까지 우리노래가

올라간거야! 그렇게 생각해야하는 건가요? 뭐 제까짓게 평론가도 아니고, 극심한 양극화현상을 보다보니 우라가......

의정부에 "레드스페이스 공연장"입니다. 소규모공연장인데 넘 귀엽습니다. 그렇다고 허술하진 않습니다. 건축주께서

뜻이 있으셔서 가장 높은 층을 분양 받으셨죠. 막대한 자본이 아니라 개인이 공연장을 오픈 하시려 했기 때문에 저희

도 참! 고생 많았죠. 알콩달콩 공연장 인테리어를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공연장 인테리어 경험이 좀 있어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실 있게 설계를 해 드렸습니다. 의정부 민락지군데

작은 음악회가 매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설계 때 부터 관중을 위한 조건 보다는 연출자의 조건을 더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물론 둘다 좋은여건이면 최상이겠지만, 공간, 비용 등... 여러가지 선택 앞에서는 당연히

공연자가 우선이 되야 한다는생각이죠. 무대가 폭이 넓습니다.  관중석 때문에 앞으로 최대 나올수 있는 공간을 잡고,

폭을 선택했습니다. 조정실쪽은 중2층 구조이기 때문에 2층에 vip관람석도 있지요. 작지만 아기자기한 공연장입니다.

저번주에 오픈 하셨는데 잘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래토록 의정부의 소극장 명소로 남았으면 좋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