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인테리어 - 의정부 스페이스 큐브, 레드큐브

설 연휴 잘 보내셨어요? 그 동안 하루에 네 다섯 시간만 잠을 두어 달 보내다 보니 잠만 푹 잤습니다.  그런데 이 잠도

버릇이란게 생겨서 막상 5시간 자면 눈이 번뜩 뜨이더군요. 그래도 다시 누울수 있었던 건 행복이었습니다. 의정부의

까페 인테리어(레드큐브)와 공연장(스페이스 큐브)인테리어입니다. 저희가 8월 중순에 건축주님 미팅을 하고 12월에

공사를 시작했으니까... 해를 거듭했네요. 사실 지금은 공연장 인테리어는 거의 끝났고,  까페쪽 인테리어도 허가준비

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 저희가 건축주님과 미팅을 하면 진행 될 현장인지 아닌지 알죠.  어쩔 땐 짤리기도 하고, 또 어쩔 땐 저희가 현장

을 짜르기도 합니다. 뻔희 진행되지 않을 걸 알면서도 도면 치고, 견적까지 꼼꼼히 해서 넘겨 드리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어쩌면... 하는 기대감이 아니라 그냥 그 분이 필요하시니까 해 드립니다. 시간과 인건비가 소요 되고, 사실

뭐? 고맙게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저희도 넘 잘 알죠. 이 직업을 오래 하다보니 나름 개똥 철학이 생겼죠.  인테리어는

아무나 할수는 있지만, 아무렇게나 해선 안돼죠.

의정부 레드큐브는 제가 건축주님께 처음으로 인테리어는 아니어도 감리 라도 해 보고 싶다고 말씀 드린 현장입니다.

제 자존심에 그러기는 싶지 않지만, 굳이 말씀 드리는게 어색하거나, 어렵게 느껴지질 않았죠. 무슨 이유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좀 특이해서요. 분양 받으셨는데...  한쪽은 공연장 한쪽은 까페로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계셨거든요. 개인이 공연장을 운영한다는 것은 싶지가 않습니다. 공사비용 만만치 않고 또 그에 따른  수익

구조도 그렇게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것을 알고 계셨어요.

의정부의 민락지구는 새롭게 조성된 신시가지 입니다. 주변 대단위 아파트와 중앙에 중심상가가 자리하고 있고, 아마

본 건물이 거의 마지막쯤 되는 신축상가 건물인 걸로 압니다. 다음 주 정도면 거의 마감되고, 허가 나고, 2월 후반부터

정상 영업이 가능할 성 싶습니다. 인테리어에 디테일한 부분과 디자인적 요소는 그때 다시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끝 까지 잘 마감되고, 의정부에서 가장 멋진 가족문화공간으로 탄생 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