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음악학원인테리어-자양동실용음악학원
겨울을 워낙 좋아하는 저에겐 11월에 추위가 뜨거운 제머리를 식혀줍니다. 하루에 보통 20번 이상 세수를 한다면
말다했죠. 습관이기도 하겠지만, 세수를 하는 동안 많은 생각정리를 합니다. 때로는 어떤 결정을 내리기도 하구요.
빨리 찾아온 듯 한 이 겨울이 요즘 정신없이 바빴고, 다스리지 못한 제 맘 가짐을 새롭게...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자양동에 도그카실용용음악학원입니다. 원장님께서 처음엔 전화 할 용기가 없으셨다고 하셨죠. 규모도 크지 않고
여러가지 여건상 제가 와주지 않으실 것 같아서였데요. 이런 맘을 가지신 원장님이시죠. 뵙고서 무조건 했습니다.
지하실에서 연습실 운영을 오랫 동안 경험하셨기 때문에 운영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 대한 지식도 남 다르셨어요.
미리 다 계획된 것에 제가 조금 아이디어를 더했습니다.
일단, 도그카는 일반실용음악학원과는 구조와 마감이 많이 다릅니다 . 충분한 이유가 있지요. 크지 않은 면적에서
다양한 레슨을 하기 위함과 원장님께서 지하에 넘 오래계셔서 그런 것인지 전체 학원이 한 눈에 트이길 원하셨죠.
도그카는 합주실과 음향실을 빼고는 모든 벽체는 강화된 유리벽으로 처리 하게 됩니다.
방음에서 문제 있지 않겠느냐는 의구심도 생길 수 있겠습니다만, 유리벽은 차음 효과가 생각보다 크답니다. 물론
흡음에서 잘 보조를 맞춰야 할 것입니다. 타악기와 관악기가 아니라면 충분히 가능한 방법입니다.
올해 시공한 학원 중에 몇몇 기발하고 특징 있던 원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도그카가 그 중 하나가 될 듯합니다.
옥상을 건축주께서 원장님께 옥상공간을 허락해 주셔서 옥상에 학원 휴게공간 겸, 야회무대를 제작 하였습니다.
이날 참 많이 추웠는데... 저야 좋았지만, 목공반장님들 넘 고생 하셨어요. 저랑 벌써 10년 쯤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이분들 때문에 제가 용감해 질 수 있는 것이고, 디자인에 두려움을 갖지 않는 것이죠. 늘 짠한 마음입니다.
담주에 완공이 될 것입니다. 일정도 짧았고.... 원장님 저 넘 믿고 현장에 잘 오시지도 않아서 섭섭할 듯 합니다.
사진 잘 찍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기들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