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제 12월........

나무님의 고울 2009. 12. 13. 17:23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꽁꽁 얼울붙은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나 했고

상반기에 힘든 체인점 공사로 근근히 버티면서 올해 참 힘들겠다 싶었는데...

7월 부터 정신 없이 달려온 것 같다.  금융발로 눈치만 보던 사람들이 동시 다발로 여름을 기점으로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담주에 동탄현장을 마감하면서 2010년을 맞이 할 것이다.

빙어낚시도 가고  짧게 나마 여행도 가보고 못봤던 주변사람들도 보고 싶다.

늘 똑같이 느끼는 거지만 겨울은 조용하게 그리고 평온하게 찾아온다.

그리고  허전함으로 변해 버린다.

어느덧 일에 일을 하다보니 나이가 많이 들어버렸다.

이젠 정말 주변을 돌아보면 사람만 많고 친구가 없다. 애인이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큰 기대를 할수 없을 것 같다.

난 변하지 않을테니...

 

앞으로 길면 10년, 짧으면 5년 정도 이일을 할수 있을것 같다. 맘으로야  평생하고 싶지만,  감각이 따라 주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난 신중한 고민을 해 본다.  그리고 승부수를 생각해 보기도 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서도 따져 보기도 한다.

그리고 항상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내가 젤 우습게 생각하는 "돈"이다.

만약 지금처럼 평생을 할수 있다면 여전히 돈은 나에게 큰 걸림돌이 되질 않는다.  부족하지만 늘 그런대로 채워지니까.

기회가 어떤 변화의 계기로 올것이다 하며 내 일에 충실하고 살뿐이다.

무수한 직업이 있고 수 많은 사연이 있지만, 이 직업은 돈에 있어선 보상이 많지 않는 듯 하다. 

12월 내가 좋아하는 겨울이다. 마감 잘 하고 2010년 새롭고 변화된 새해를 시작하고 싶다.